• 최종편집 2021-10-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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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숲속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을 깊게 하게 되듯, 좋은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려는 것은 사람들의 본능인 셈이다. 향기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상큼한 오렌지 향을 맡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솔잎 향은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페퍼민트 향은 머리를 맑게 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향기가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순히 기분에 의한 것이 아니다. 향기는 코의 후각 신경을 통해 뇌의 변연계로 전달되는데, 변연계는 우리 뇌 속에서 기억, 감정, 호르몬 조절 등을 담당하는 기관들이다. 향기는 변연계를 통해 감정과 기억, 호르몬 분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면, 몸의 여러증상들을 악화시키거나 강화할 수 있다.  

 

이것에 비롯한 아로마테라피 (aromatherapy) 혹은 향기 요법은, 식물의 향과 약효를 이용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 시켜 인체의 항상성 유지를 목표로 하는 자연요법이다. 향기와 약효가 있는 식물(허브)을 치료에 이용하는데, 그중에서도 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주로 사용한다. 아로마 테라피는 스트레스를 완화해서 면역력을 개선하고 몸의 치유력을 높이며, 세포재생을 돕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암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 치료의 보조 치료요법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허브차를 마시는 음용법이다. 허브마다 효과가 각각 다른데, 라벤더는 불안감감소통증 완화∙피로 완화에 좋고, 페퍼민트는 소화불량, 카모마일은 변비와 두통에 효과가 있다. 좋아햐는 향의 오일을 옷깃, 티슈, 손수건 등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향기를 맡는 발향법 또한 일반적인 아로마테라피 방법이다. 자기 전에 베개나 잠옷 등에 오일을 떨어뜨려도 좋다. 아로마 램프나 아로마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향기를 공기 중에 증발 시켜 냄새를 맡는 방법도 있다. 에센셜 오일을 물에 희석해서 목욕하는 입욕법은 전신욕뿐만 아니라, 손발을 씻을 때나 좌욕, 반신욕을 할 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꿀이나 알코올, 우유 등을 오일과 함께 섞어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로마테라피는 불규칙한 현대인들의 생활 리듬과 환경 속에서 안정을 찾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약은 아니지만, 약처럼 다양하게 생활 곳곳에서 쓰일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게 우리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심신이 지쳐있거나, 활력이 필요하다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아로마 향기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아로마 테라피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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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 줄 향기 요법, 아로마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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